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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ME M.E 주말에 우리는 에덴동산에서.......

작성일 2003-02-26 19:48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바오로] 조회 1,019회 댓글 0건

본문

M.E 주말에 우린 에덴동산에서......
이용남 바오로, 지영 테오도라

사랑의 주말
봄비가 앙상한 나뭇가지들 촉촉이 어루만지며 겨우내 깊이 잠든 싹눈을 깨웠습니다.
M.E 주말의 그 밤 우리는 주님께서 부부라는 이름으로 주신 소중한 은총의 선물을 다시 찾았습니다. 무관심으로 때묻고, 애증으로 상처 나고, 세상살이에 시달려 빛 바랜 그 선물. 깊은 반성과 감사와 기쁨과 슬픔의 눈물로 닦아서 서로의 가슴에 꼬옥 품었습니다.
마침내 우리는 이 땅의 에덴동산에서 새로운 아담과 하와가 되어 뜨겁게 다시 만났습니다.

사랑의 대화

결혼하고 20여 년 넘도록 살다 보니 눈빛만 보아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싫어하고 못마땅해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각자 자기 의무에 충실하고,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며 속으로는 들끓더라도 군말 없이 참으며 조용히 각자의 역할만 하게 되었습니다. 겉보기에 그저 평화로운 가정만으로 만족하며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참 평화를 누리는 행복한 부부가 사는 가정은
겉으로 고요한 수평선이 아니라 끊임없는 사랑의 대화를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며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새로운 힘으로 활기가 넘치는 곳.
물고기가 헤엄치고 수초가 자라는 물속과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끊임없이 흐르는 물처럼 끊임없는 관심으로 자주 대화를 나누고, 진실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주고받기도 하고, 온몸으로 무언의 대화를 나누며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만들어가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랑의 등불

그동안 우리는 창고에 많은 양초를 쌓아놓고도 어둠 속에서 사는 어리석은 사람처럼 가슴에 뜨거운 사랑을 품고 있으면서도 표현하지 못함으로 춥고 어둡게 살았습니다.
M.E 주말을 통하여 우리 부부는 서로 손잡고 마주 앉아 마음을 열고,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한 사랑 하나 씩 꺼내어 서로의 발걸음마다 밝혀 주기로 했습니다.
가정이라는 작은 교회에 꺼지지 않는 사랑의 등불로 환하게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제 우리 부부사랑의 빛이 우리의 아이들과 이웃에게 주님의 평화를 느끼게 하고, 더 큰 빛이신 그 분 사랑에로 인도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뜁니다.

 

 


P.S :
한동안 잊고 살았던 소중한 은총의 선물을 되찾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적극 도와주신 최영철 알폰소 주임신부님께 진심 감사드립니다.
기도해 주신 선배 M.E 부부, 김정훈 라파엘 신부님과 수고하신 모든 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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