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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ME Shall We dance?

작성일 2003-09-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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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육대 조회 1,15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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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와함께 스포츠 댄스를 하면서-                 

                                                                            양덕성당 김육태(Th아퀴나스)
 내가 댄스 스포츠를 하게된 것은 5년 전 아내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다. 다굳어진 팔다리
로 춤을 춘다는 것이 참 우스꽝스럽운 일이었다. 몇번이나 포기하고 싶었고 그만 두려 했지
만 여태 계속하고 있음은 이제 내가 춤을 조금 알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춤을 시작한지 두
달만에 부산 롯데호텔 특설 무대에서 전국의 춤꾼들이 보는 앞에서 부부 시범을 했던 일이
며,대우 백화점 야외무대에서 겁없이 춤을 춘 일들을 생각하면 얼마나 어설프고 부끄러운
모습이었는지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사람은 누구나 유희 본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육체의 움직임으로 표현하
고 싶어한다. 적절한 몸놀림과 동작으로 맺혔던 마음과 억눌린 감정을 풀어내어 자유로워
지려한다.
 춤을 춘다는 것은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것이다. 모든 일상에서 떠나 잠시 내 몸을 음악의 흐
름에 맡기고 몸의 움직임을 느껴보는 것이다. 아름다운 선율과 몸의 움직임이 조하롭게 일
치되어 올 때 더할 수 없는 일체감과 감정의 교감이 이루어진다.
 춤은 경직된 몸과 마음을 이완 시켜춘다. 춤은 유 산소 운동이다.노화를 지연시키고 몸과마
음의 자세를 바르게 히며 아름다운 정신을 갖게 한다. 우리 몸의 구성요소 중 많은 부분이
골격근이다. 나이가 들어가면 근육이 줄어들고 기능이 떨어진다. 유연성과 탄력성이 떨어
져 퇴행성 질환이 생기게 된다. 춤은 갱년기에 접어든 우리 나이게 참 좋은 운동이라 생각된
다.
 많은 부부들이 시대의 흐름을 타고 댄스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싶어한다. 그러나
사작한지 한 달이 채 못되어 거의 그만 두게 된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 이유로는 자신과
상대에게 지나친 욕심을 부린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운동을 한다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시
작하여야 한다.
부부간에도 춤을 출 때에는 더욱 예의를 지켜야 한다. 나도 아내와 몇가지 규칙을 정하였다.

첫째, 즐겁게 웃으면서 춤을 추자.

둘째, 상대의 잘못을 질책하지 말자.

셋째, 남과 비교하지 말자.

넷째, 단정하고 아름다운 몸가짐으로 예의르 지키며 춤을 추자.

 부부와 둘이 추는 춤은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서로를 의지하는 듯 하지만 의지하
지 않고 최대한 상대를 돋보이게 한다.
저녁 식사 후 잠시 여유가 날 때 아내와 함께 탱고나 왈쯔를 춘다. 음악이 있고 얼마간의 공
간만 있으면 어디서나 자이브나 룸바,차차를 출 수 있다.언제라도 하고자 하면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나는 앞으로도 춤을 출 것아다. 아내와함께.
더욱 행복하고 멋지고 당당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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