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동물과 이야기 나누는 아이- 티피
작성일 2003-10-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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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스띠나 조회 3,230회 댓글 0건본문
아부는 멋지다. 내 친구이고 동생이다. 나는 아부가 좋다. 아부 머리 뒤에 앉아 아부의 귓속에 다리를 집어넣고 있는 것보다 더 편안한 장소가 있는지 모르겠다. Steady, Abu!(가만있어, 아부!) Get up, Abu!(일어나, 아부!) Move on, Abu!(가자, 아부!) That's a good boy!(잘했어!) 아부 한테는 영어로 말해야 한다. 코끼리들은 짠 눈물을 흘린다. 우리처럼. 얼룩말은 예쁘지만 특별히 재미난 동물은 아니다. 올라탈수 없는 줄무늬 말일 뿐이다. 얼룩말은 길들일 수가 없다. 사람들은 모두 카멜레온이 자기를 숨기기 위해 색깔을 바꾼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카멜레온은 기분에 따라 색을 바꾼다. 기분이 좋거나, 화가 나거나, 겁이 나거나, 빛이 아주 많거나, 춥거나에 따라.. 타조의 목이 왜 긴지 설명해 주는 아프리카 동화가 있다. 타조가 악어에게 머리를 물렸는데, 악어가 물속으로 타조를 끌어당기려고 했다. 그런데 힘이 센 타조가 끌려들어가지 않으려고 버티는 바람에 타조 목이 점점 더 길어졌다. 지친 악어는 결국 타조를 놓아주고 가버렸다. 새끼 사자는 무척 귀엽다. 이 새끼 사자의 이름은 무파사다. 무파사는 만지면 아주 부드럽고 정말로 웃겼다. 우리 둘은 함께 많이 놀았다. 자면서 무파사가 내 엄지손가락을 빨았다 이제 나는 악몽을 꿀 일이 없다. 악어는 한가지 생각밖에 할줄 모른다. 먹는 생각. 악어를 만지면 느낌이 별로 좋지 않다. 차갑고, 꺼칠꺼칠 하다. 아빠도 언젠가 악어에게 엉덩이를 물린 적이 있었다. 딱 한 번. 진짜 아팠다고 한다. 치타와 표범을 혼동하지 않는건 쉽다. 치타는 눈에 까만 눈물이 두 줄기 길게 나있어서 슬퍼 보인다. 그리고 표범보다 훨씬 덜 위험하고 또 길들일 수도 있다. 나는 뱀이 참 좋다. 만지면 부드럽다. 파충류를 무지무지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사람들이 두려움과 맞설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무섭기는 커녕 나한테는 아주 기분 좋은 일인데.. 자연 보호를 위해 뭔가를 하고 싶지만 내가 할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 하느님한테 물어봐야 겠다. 동물은 절대 악하지 않지만 때로는 공격적이 된다. 동물은 자기를 보호하거나, 새끼같은 자기 영역을 보호 하려고 할때 공격적이 된다. 또 상처를 입었거나 기분이 나쁠때도 그렇다. 어느날 밤, 믿을수 없는 놀라운 일이 내게 일어났다. 별똥별을 보았던 것이다. 기도할 때처럼 손을 모으고 나는 하느님께 이 세상에 동물과 함께사는 아이가 나밖에 없는지 물어보았고, 다른 아이가 또 있더라도 질투하지 않을거라고 말했다. 티피 드그레는 프랑스인 사진가 부모와 함께 아프리카에 살고요. 실제로 거의 모든 동물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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