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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의 전구로 은총의 여정을...

작성일 2014-02-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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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부 조회 92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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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d7b8aebdbab5b5c0c7beeeb9ccb4cf.jpg 언젠가 누군가 저에게 ‘칠십이 넘어가면 쓸모없는 늙은이’라고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일종의 나이든 사람의 푸념 같은 말이었겠지만, 저는 쓸모없는 사람은 없으며, 무기력한 삶을 사는 것은 주님께서도 원하시는 일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레지오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레지오 활동을 하면서 제가 해야 할 일을 일깨워 달라며 기도하던 중에 요양원에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양원에는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우리 단원들은 그 분들이 소외감이나 우울증 등 여러 가지 질병으로 힘겨워할 때 옆에서 위로해 드릴 수 있는 일을 찾고, 몸 주무르기나 가벼운 운동도 함께 해드리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런 활동들을 하다보면 몸이 지치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레지오 단원들과 합심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였습니다. 활동이 끝나서 돌아갈 때쯤에는 그 분들이 제 소매 끝을 잡고 언제 또 오느냐고 아쉬워하셔서 피곤함보다는 보람과 함께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한때나마 나이 들어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 저를 반갑게 맞이하며, 덩실덩실 춤이라도 출 듯이 반겨주던 요양원 어르신들의 환환 웃음을 보니, 이 모습이야 말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이든 나도 누군가에게 작지만 사랑을 베풀 수 있다는 것, 이 깨달음이야 말로 주님께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또 다른 은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레지오 단원으로서 하느님께서 허락하는 시간까지,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며 이 보람과 행복을 잃지 않도록 끝까지 간구하겠습니다. 아멘.

그리스도의 어머니Pr.안춘옥(로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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