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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몬시뇰의 2분교리 : 실천적 무신론자 (1)

작성일 2014-02-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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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부 조회 89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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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afbfb5bac0b8f3bdc3b4a5.jpg 요즘 우리 주변에서 신(神)이 ‘있다’ ‘없다’를 놓고 열띤 토론을 하는 일은 없다. 다만 “신(神)이 없다는 것을 모든 이들이 믿도록 하는 것, 이것이 21세기에 지성계가 해야 할 몫이다.”고 확신하고 사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기적과 신비한 현상을 찾아 헤매며 치유와 축복을 선전하는 광신의 무리들도 있다. 이런 극단적인 두 부류는 금방 눈에 띄고 식별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성당 미사에도 나오고 교회 일이나 행사에 금전적인 협조도 곧잘 하고, 때로는 교회단체의 장(長)도 맡으며 참으로 모범적인 신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마음에 하느님의 살아계심에 대한 믿음이 전혀 없는 무늬만 신자인 이들도 없지 않다.

이런 이들은 말로는 “신(神)이 없다.”고 주장하지 않지만, 신(神)과 완전히 무관하게 삶의 모든 계획과 결단을 하고 사는 이들이다. 우리는 이런 이들을 <실천적 무신론자>라고 부른다. 신을 믿는다는 것은 항상 도전에 직면하게 되어있다고 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신(神)은 없다.”고 말하는 이들은 “혹시 신(神)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에 시달리게 마련이고, “신(神)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이들도 “정말 신(神)이 있을까?”하는 의혹에 시달리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믿음의 문제는 결단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신학도 학문이긴 하지만 그리스도교는 계시된 교리의 신비(神秘)를 신비로 믿고 선포하기 보다는 인간의 언어로 신(神)의 존재를 증명하려하고 하였다. 그 결과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은 박제(剝製)된 새처럼 생명력을 잃고 신학의 틀 안에 갇히는 꼴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종교인들 스스로가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여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 아니고는 아무 것도 믿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자세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실재와 현상이 얼마든지 있다. 그러므로 초자연적인 것을 일방적으로 부인하는 이들은 스스로 가장 합리적인 사람으로 자처하지만, 사실은 어떤 면에서는 객관적인 시각을 상실한 사시(斜視 :애꾸눈)를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성 종교의 영적 황폐기를 틈타서 많은 신흥종교들과 뉴에이지 같은 흐름이 거세게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모든 것 안에 신(神)이 존재할 뿐 아니라, 네 자신이 또한 초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또한 신(神)이 될 수 있다고 선전한다. 이런 흐름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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