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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몬시뇰의 2분교리 : 실천적 무신론자 (2)

작성일 2014-02-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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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부 조회 1,02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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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의 커다란 두 가지 흐름을 보면, 한 쪽에서는 기복(祈福)적이고 샤마니즘적인 자세에서 일류대학 입학이나 병 고치기를 염원하며 나주나 산 기도원 아니면 밤샘기도, 때로는 전생요법 명상 센타 등을 전전하며 미신적이고 광신적인 데로 빠지는 한 부류가 있다. 여기에 덩달아 춤추는 사목자들도 있고, 때로는 사이비 교주처럼 행세하며 돈벌이를 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이것도 경계해야 할 사태임에는 틀림없다. 그런가 하면 한쪽에서는 영적인 존재나 천사, 마귀, 천국, 심지어 예수부활의 역사성이나 하느님의 존재도 믿지 않는다. 모든 형이상학적인 실재를 철저히 비(非) 신화화 한다. 이들은 죄(罪)나 심판이라는 말도 싫어한다. 죽은 후의 영원한 생명이 그리 중요한 것이냐 지금의 삶이 중요하지! 이들에게 종교란 좋게 말해 하나의 인간적인 삶을 위한 윤리체계일 뿐이다. 이런 설익은 무신론적 휴머니스트적인 자세도 문제인 것이다.

근본자세가 이렇다 보니 여기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종교지도자로 행세하는 사람들이 많다. 좀 배웠다는 엘리트일수록 하느님께 대한 믿음은 없고 일종의 사교생활 내지 취미생활 비슷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어떤 신자들은 주일에 꼬박 꼬박 성당에 나타나지만 그 이유는 자신이 성당의 간부이기 때문이고, 성당의 간부라는 사실을 사회생활에 십분 활용하는 이들이다. 때로는 성당에 나오는 이유가 자녀교육이나 아내의 ‘바람 끼’를 잠재우기 위한 수단이지 자신이 하느님을 믿는 것은 아니라고 고백하는 이들도 있다. 한 달에 한번 정도 주일미사를 한다는 신자가 수계(守誡)신자의 1/3정도이다. 가족이 함께 모여 매일 가정기도를 하는 가정은 신자 가정의 1%도 안된다. 첫 영성체 교리를 하고 모든 기도문을 잘 공부하고 기도생활을 시작한 어린이들이 6개월 정도 지나면 기도문을 다 잊어버리는 것을 본당에서 너무나 자주 본다.

가정기도가 없기에 시험 치듯 외우고 끝나면 곧 잊어버리는 것이다. 본당마다, 신앙이 없기에 기도생활은 전무하다시피 한 상태로, 입만 살아있는 똑똑하고 잘난 이들이 교회활동을 한답시고 설치고 다닌다. 아침 저녁기도는 물론 묵주기도를 할 줄 모르는 본당회장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그러니 모든 활동이 마치 사회단체 간부들과 다를 바가 없다. 이것이 우리 교회의 실상이다. 여기에 한국교회의 근본 문제가 있다. 교회가 이렇게 된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사실 가톨릭교회만큼 교역자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종교단체도 없다고 할 수 있다. 교회의 모습은 99% 신부에게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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