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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시여, 어찌 이런 경우가!

작성일 2016-03-1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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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빛 조회 96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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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럴 수가!

인간이 컴퓨터한데 지다니.

이건 인간이 하느님을 이긴 격이다.

하느님이 만든 자연산 이세돌 프로 기사가 구글이 만든 ‘인식 지능 프로그램’에 패한 꼴이다.

참으로 말로나 글로 표현하기에는 도저히 어이가 없다.


저는 아마 6단 수준으로 평소에 컴퓨터 바둑을 즐기는 이다.

컴퓨터로 ‘엠게임’에서 55% 승률로 이 수준을 유지하는 바둑 애호가다.

7단으로도 50% 내외의 승률이니까 아마 6단[프로 3급] 수준의 기량은 족하리라.

이런 저가 보기로도 이번 승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

어찌 컴퓨터가 바둑으로 인간을 이길 수 있단 말인가?


이세돌은 말했다.

인간이 컴에게 진 게 아닌 이세돌 자신만이 진 것이라고!

과연 그럴까?

저는 감히 말한다.

아니다.

인간이 하느님을 멋지게 이겼노라고.

인간이 밤 세워 땀 흘려 100% 만든 기계가,

하느님의 창조 사업으로 100% 만든 자연산 이세돌을 멋지게 때려잡았다고.

누가 뭐래도 현재까지는 알파고(AlphaGo)는 구글(Google)에게,

이세돌은 하느님께 그 지적 소유권이 있다.


기계가 신을 이긴 이 현실을!

인간이 하느님을 이긴 이 사실을 어찌 볼까나.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저는 이 불효막심함을 글로 다 담을 수 없는 참담함이다.

바둑깨나 둔다는 이로 감히 바둑으로 하느님을 한판 겨루어 이겼다고 기세등등할 수가 없다.

하느님의 보복이 참으로 두렵다.

그렇지만 그 옛날 야곱이 밤 세워 하느님과 씨름해 이긴 ‘프니엘’을 되새기자(창세 32,23-32 참조).

그 때만 해도 야곱은 그분에게 ‘이스라엘’로 이름까지 새롭게 받았고 복도 받았단다.

그분과 겨루어 이겼으니 의당 받을 만 했다.

그러나 이번 알파고의 승리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감히 어떻게 여기실까?

아무리 인공 지능을 가진 기계라지만 인간을 이기다니!

그것도 '인간만이 즐길 수 있도록 주신 바둑[!?]'을.

오호 통재라!

하느님이시여, 어찌 이런 경우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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