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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본당 하진형(다니엘) 수필집 발간

작성일 2014-10-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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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부 조회 2,15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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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경찰관' 양산경찰 하진형 경정 수필집 발간

"경찰·시민 더불어 사는 삶 생생하게 담았죠"

치안현장에 깃든 인간애 잔잔한 감동


'살인자보다 더 나쁜 악성 사기범'을 잡는 데 청춘을 바친 악성사기범 검거전담팀 형사 신 경위를 통해서 본 경찰의 범인검거의 끈기와 집념, 그리고 애환과 따뜻한 인간애를 실천하는 동료 경찰관들의 얘기를 담은 '경찰 현장 에세이집'이 발간됐다.
양산경찰서 정보보안과장 하진형(52) 경정은 최근 현장에세이 <꼭꼭 숨어도 머리카락은 보인다>를 발간했다.
책 제목은 악성사기범 검거전담팀 신 형사의 범인검거에 공을 들이는 끈기와 집념을 통해 범인을 반드시 잡는다는 경찰의 의지의 표상이다.
358쪽 3부로 구성된 이 수필집은 치안현장의 잔잔한 감동과 애환이 담긴 50여 편의 경찰얘기를 담았다.
'소연이의 열 두 계단'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이 수필집은 도심 한 파출소 직원들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휠체어를 타고 귀가하는 지체장애 여중생인 소연이를 업고 오르막 계단을 올라 매일 집으로 데려다 주는 지체장애 소녀와 경찰관의 아름다운 얘기를 담았다. 소연이를 업은 김 경사는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어 더욱 마음이 쓰이고 안쓰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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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어도 머리카락은 보인다〉 수필집을 발간한 하진형 경정. 애환과 감동이 담긴 경찰 이야기 50여 편을 실었다. /김중걸 기자


물론 휠체어를 들고 뒤따라 계단을 오르던 송 경위도 소연이가 안쓰럽기는 매한가지였다. 그런 마음으로 26명의 파출소 경찰관들은 하굣길 파출소 앞까지 휠체어를 타고온 소연이를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업고 계단을 올랐다.
경찰관 들은 "원빈보다 파출소 아저씨가 더 좋아요" 하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고 흔드는 소연이의 미소에 기분 좋아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소연이를 업었다.
노숙인의 의식주와 건강을 꼼꼼히 챙겨 '노반장(노숙인 반장)'으로 통하는 정 경위, 70대 노인에게 글을 가르쳐 운전면허시험에 합격시킨 한 경위, 농촌 할아버지 할머니 영정사진을 20여 년째 찍어주는 파출소장, 팔순 폐지 할머니에게 자신의 승용차에 헌책을 듬뿍 담아 고물상에 옮겨준 양 경위, 출산을 앞둔 임신부를 태우고 음주운전 중인 남편을 대신해 대리 운전을 해준 김 경장. 그러나 병원 도착 후 음주측정에 나서야 하는 경찰관의 어려움을 담았다. 김 경장은 단속 수치미달이 나오자 당사자보다 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자 경찰관 주 경장은 아동 환자가 항암 치료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심하게 빠져 대인 기피증에 시달린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3년 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 모발 기부를 했다. 박봉에도 급여의 3분의 1을 떼 복지단체에 기부하고 비번 날에 봉사 활동을 펼치는 오 경위는 가족 전체의 호적을 독도로 옮겨 주목을 받고 있다고 책은 전한다.
술을 마신 노인이 경운기를 갈지(之)자로 운행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경운기 대리 운전을 한 정 경사의 일화도 담았다. 당시 '경찰관 경운기 운전'은 <경남도민일보> 1면에 보도돼 경찰의 미담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책 중간 중간에는 '경찰의 기원', '무죄추정의 원칙', '미란다 원칙', '착한 운전마일리지' 등 '알고보면 더 재미 있는 경찰팁 난'을 만들어 일반인들이 경찰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마지막 3부에는 피의자를 쫓다가 흉기에 찔리거나 교통정리를 하다가 역주행 차량에 치여 순직한 경찰관 5명의 희생적인 활동상과 애환 등을 실었다.
남해가 고향인 하 과장은 1986년 경찰에 입문해 경남지방경찰청과 마산동부경찰서 등지에서 28년간 재직하고 있다.
7남매 중 막내인 하 과장은 지난 2006년 7월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는 사모곡 수필집 <하얀 어머니>를 펴냈다.
다달이 10권 이상 책을 읽으면서 습작을 했다는 하 과장은 "경찰과 국민이 한데 어울린 '더불어 사는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찰 현장의 얘기를 생생히 담은 에세이집은 처음 출간된 것으로 알려져 이 책을 통해 경찰관과 경찰을 지망하는 예비경찰관, 일반인들에게 경찰을 이해하는 데 길라잡이가 될 전망이다.

도민일보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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