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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ME "그" 와 "그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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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88회 작성일 2003-10-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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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다지 이쁘지도 않은 저를 사랑해 주는 그에게 무척이나 고마웠습니다. 저의 목숨을 바쳐서 그를 사랑했습니다. 그도 저를 무척이나 사랑해 주었으나까요..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의식을 잃었는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의 목소리 였습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괜찮을 거라고 그는 나를 사랑한다고... 그 소리에 눈이 띄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병원이였습니다. 간호사에서 물어보니 저는 여기에 3주간동안이나 의식불명 으로 입원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는 한번도 병문안을 오지 않았다고 그런 사람은 병원에 발을 들여 놓은 적도 없다고 하더군요 저는 믿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시 나를 찾아 올꺼라고 오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그는 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복수심에 불타올랐습니다. 그날 부터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보다 더 좋은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보다 더 좋은 남자가 나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보다 더 좋은 남자가 나에게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내일은 그보다 더 좋은 남자와의 결혼식입니다. 복수를 했지만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결혼축하의 종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사랑하는 그녀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쁘지는 않았지만 저에게는 세상누구 보다 이뻤습니다. 그녀를 죽도록 사랑하였습니다. 그녀도 그랬으니까요 어느날 전화가 왔습니다. 그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그래서 의식불명이라고 눈이 실명되었다고.. 그래서 저는 결심했습니다. 그녀가 세상을 못보는 것 보다 내가 못보는 것이 더 낳을 것이라고.. 그녀는 지금 내 옆에서 여전히 의식이 불명인채 눈 수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이제 다시는 볼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수술을 받고 그녀가 깨어나면 저는 이 병원에 발도 들여 놓지 않았다고 말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녀가 저의 이런 모습에 슬퍼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휠체어를 타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는 그녀를 볼수도 만났수도 없을 것입니다. 친구를 통해 그녀의 결혼 소식을 들었습니다. 행복합니다. 그녀가 행복할수 있으니까요 행복합니다. 그런데 눈물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멀리서 그녀의 결혼을 축하하는 종소리가 들립니다.
♬♬ David Lanz..the Sound Of W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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