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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필립보 신부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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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미질라 댓글 0건 조회 610회 작성일 2004-06-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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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예수님의 인사 말씀

어머님! 지금 당신의 소중한 아들이 이렇게 당신 앞에 와 있습니다.
처참한 죽음의 모습으로가 아니라, 삶의 빛남으로 이렇게 와 있습니다.
이젠 지나간 당신의 십자가를 영원히 가슴 안에 묻어 두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눈물을 거두셔야 합니다.

어머님! 옛날 당신이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로
“예”라는 마음의 약속을 하셨을 때 그 어머니의 길이 험하고,
예리한 칼로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이 뒤따르리라는 것을 미처 모르셨지요.
그러나 어머님, 당신은 그 짙은 아픔의 길을 용케도 견디시며
하늘을 우러러 기도함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님! 당신의 가슴을 후벼 파는 예리한 칼날이 바로 저 자신이었습니다.
베들레헴의 마굿간에서 저를 감싸 안으셨을 때,
당신의 한없는 기쁨과 가난의 안쓰러움 때문에 우셨지요?
그리고 핏덩이의 저를 안고 고된 피난길을 걸으면서
어머니의 아픔을 하나하나 체험하셨습니다.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을 당신은 저를 안고부터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사흘간을 헤매다가 성전에서 저를 만나
어처구니없는 말 한마디를 들으셨을 때 얼마나 서운하셨습니까?
가슴에 간직하신 그 말 한마디 한으로 박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한번도 따뜻한 효도를 받아본 일 없이 저를 떠나보내야 했던 어머님!
어머니의 눈에서 사라지는 순간 어머니는 문 앞에서 쓰러지셨지요.
아들을 정성되이 키운 한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이 쓰러져 울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늘 불안하고 아픈 생활의 연속이셨습니다.
제가 마귀 두목 베엘제불이라는 소리를 들으셨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습니까?
제가 실성했다는 소문을 들으셨을 때
정말로 실성하듯 놀라며 찾아다시던 어머님!
최태준(필립보)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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