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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어린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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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스띠나 댓글 0건 조회 737회 작성일 2003-05-0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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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_2002_1.jpg
나.. 어린 시절 풀먹인 이불호청 사이를 쫙쫙 펼치며 지나가는
놀이를 좋아했다.
빨래 사이를 지날 때 풍기는 마른 비누 향과 볕에 바짝 말라붙은
이불호청이 뽀드득 소리를 내며 펄럭이는 시원한 느낌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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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간은 흘러 훌쩍 키가 커 버렸을 때,
햇볕 가장 따스한 날을 기다려...
해묵은 호청을 걷어 거품을 내고,마당엔 쭉~~~!! 빨래 줄을 걸고....
어린 시절 엄마처럼 빨래를 한다.
calendar_2002_3.jpg
봄볕에 빳빳하게 마른 빨래가 뽀얀 냄새를 풍길 때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 아련한 첫 가장자리를 펼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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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펄럭이는 풍경 속으로 스며드는 유년의 아침햇살 사이로...
calendar_2002_5.jpg
누가 땅 따먹기를 많이 먹나 경쟁하던 소꿉친구를 만나고,
처음 잡은 손 떨리던 짝사랑하는 우간다 왕자를 만나고...

calendar_2002_6.jpg
신나게 줄넘기하던 백일홍 꽃나무 그늘아래 교정에서
흙담 냄새 일렁이던 벤치에서 풋풋한 친구들의 어릴적 추억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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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만 보면 그져 좋아서 허리춤을 감겨돌던 어지런 바람,..
펄럭이던 어머니의 치맛자락...
날으며... 춤추며... 펄럭이던 내 어릴적 아름다왔던 순간들...
calendar_2002_8.jpg
다시한번 이불호청사이로 친구와 소꿉장난했던
그시절이 한번만 내게 다시오면 좋으련만...
소리라도 고향의 향기라도 좋으니,한번만 더 제 손을 잡아주셔요.
calendar_2002_9.jpg
그날, 공중으로 흩어지던 숨소리 한 줌,무서워 힘차게 불러보았던 고향의 그노래...
그리고 그시절..추억은 다시금 우리네 마음속에 활짝 피어나고...
풋풋한 산천초목속에 아름다운 들꽃으로 만발하였습니다.
calendar_2002_10.jpg
두눈 딱~~~~!! 감고..아 그시절 그노래가 그립습니다.
그리운 어머니... 오늘은 부디 한번만,한번만이라도 제 꿈에 나타나 주셔요.
calendar_2002_11.jpg
해마다 이맘때면...가을겆이가 다 끝나고...

다시금 한해가 밝아올날...그날의 아름다운 향연에 우리들의 노래가 여울지면...

아름다운 이 가을날...한마리 철새되어 높이 더 높이...
늘푸른 가을하늘...파아란 창공을 향해...더높히 더멀리..날개짓 하겠지요.
calendar_2002_12.jpg
아아... 다시올 이겨울날에 아직도 내겐 고향같은 풋풋한 그리움...
언제나처럼 내가 힘겨울때 환히 웃고 계시는 아름다운 나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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