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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님이 좋아요. 난 주님을 사랑한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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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춘복 댓글 0건 조회 1,454회 작성일 2013-12-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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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님이 좋아요. 난 주님을 사랑한다오.

내 작은 발걸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동녘 하늘에 훤한 빛이 퍼져 나온다.
내 몸을 정갈하게 단장하고
나는 영원히 변함없는 주님을 만나러 짜박짜박 걸음을 옮긴다.

주님께서 주신 하루를 받아 시작하는 첫 시간,
이 소중한 시간을 주님께 봉헌한다.
밤부터 미사 준비를 하고
사제의 거룩한 제의는
미사라는 그릇을 들고 나온 듯
그 한 마디 한 마디에 내 영혼을 담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온전히 바쳐드림이 주신 축복이리라.

그러나 때론 저녁 미사에 참례하려면
유혹자의 방패에 걸려들고 만다.
조물조물 나물을 뭍이다가
향내 나는 된장을 끓이다가
급하게 달려가지만,

그래도 주님은 나를 꼭 안아주셔.
친정아버지. 난 주님이 좋아,
난 주님을 사랑해.


딱히 내세울 것 하나 없는 몸이지만
내 한 걸음이 주님께 기쁨이 되리라 믿고
내 한 걸음이 주님께 찬미가 되리라 믿으며
그 발걸음에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한다는 것을 믿으며
그 옛날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이스라엘을 해방 시켰듯이
나의 오늘 하루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 시켜 주시기를...

나의 설움과 울분을 당신의 피 묻은 손 같은 한 분을 보내시어
영혼의 상처를 치유해 주시고
내 원수들 보는 앞에서 상을 차려주시어
마음속 생각과 말과 행위가 교만한 자들을 꺾어버리셨네.

나는 보았네.
주님은 자녀들에게서 한 순간도 눈을 떼시지 않음을,
그 불길 같은 눈동자로 나를 지켜 주셨기에
내 원수들이 나를 에워쌌어도
나는 그들에게서 부끄럼을 당하지 않았네.
원수들이
내 그림자는 밟고 지나갔어도
나는 주님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만 보았네.

영원히 변함없는 주님이 계시기에
내게는 더이상  두려움과 괴로움 없으리라
동녘에 밝아오는 빛처럼
주님의 빛이 온 세상을 두루 밝게 비추어
어둠을 쫒아 버리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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