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月의 훈화 > 레지오 자료실

본문 바로가기

레지오 자료실

훈화 3月의 훈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손춘복 댓글 0건 조회 1,712회 작성일 2013-03-13 00:33

본문

담당 사제- 허성학(아브라함)

우공이산(愚公移山)
북산에 90세나 되는 우공(愚公)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우공에게는 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자신의 집 근처를 둘레가 700리 높이가 만길이나 되는 태항산(太行山)과 왕옥산(王屋山)이 에워싸고 있어서 북쪽으로는 길이 막혀있다는 사실이었다. 항상 먼길을 돌아와야 했기에 불만이 많았던 그는 어느 날 가족회의를 열었다.
“2개의 험한 산을 평평히 하면 더 이상 먼 길을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우리가 산을 깎는 것이 어떻겠느냐?”
그의 세 아들들은 모두 아버지의 말에 동의하였지만 아내는 어의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의 남편의 나이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다.
“당신의 힘으로는 조그만 언덕도 못 옮길 텐데 저 큰 산을 옮기겠다고요? 게다가 산에서 나온 흙과 돌은 전부 어디에 두시려고요?”
우공은 자신있게 대답했다.
“그거야 발해 끝, 저 북쪽에 버리면 되지 않겠소.”
그러나 발해는 한 번 왕복하는 데만 무려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는 곳이었다. 아내는 우공의 허무맹랑한 소리에 기가 차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우공과 세 아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일을 시작했다. 돌을 두드려 깨고 흙을 파서 삼태기에 담아다 발해쪽으로 나르는 일이었다. 심지어 이웃에 사는 과부의 어린아이까지 불러다 일을 돕게 했다.
보다 못한 우공의 친구 지수는 그를 타박했다.
“거참! 아직도 그렇게 어리석은가. 자네의 나이를 생각해 보게. 산의 터럭 하나도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일세.”
우공은 오히려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자네는 과부의 어린자식 보다도 못하네. 비록 나는 죽더라도 자식은 남아 있을 것이고, 내 자식은 또 손자를 낳을 것이고 그 손자는 또 자식을 낳을 것이 아닌가. 자자손손 대를 잇다 보면 언젠가는 산이 옮겨질 것이고, 산은 한 번 깎이면 더 생겨날 일이 없으니 결국에는 평평해지고 지름길도 나게 될 것일세.”

지수는 친구의 자신 있는 답변에 할 말을 잃어버렸다.
산신령이 우공의 이야기를 엿듣고는 옥황상제에게 아뢰었다.
“산을 허무는 인간들의 어리석은 노력이 계속될까 두렵습니다. 우공이 하는 일을 당장 그만두도록 해주십시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옥황상제는 오히려 우공의 정성에 감동해 가장 힘이 센 두 사람을 시켜 두 산을 번쩍 들어 올기게 했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은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는 의미 외에 불가능을 아예 배제하는 태도로도 해석할 수 있다.

레지오 단원들은 이런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
아무리 하찮은 활동이라도 주님의 은총이 따른다면 그것은 결코 하찮은 일이 아닐것이다.
積小成大(적소성대)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룬다.는 뜻이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시작은 아주 미약하지만 결실은 엄청나다.
우리의 작은 봉사가, 우리의 작은 희생이, 우리의 작은 선교 활동이 교회를 변화 시키고 사회를 변화 시킬 것이다.
그러니레지오 단원들이 서로 일치하고 하나로 뭉쳐 나아간다면 하느님께서 모자라는 힘도 보태주실 것이다.


우공이산(愚公移山) : 어리석을 우(愚), 귀인 공(公), 올김 이(移), 뫼 산(山)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말로, 한가지 일을 꾸준히 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레지오 자료실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 훈화 손춘복 1484 2013-09-11
25 영적독서 손춘복 1430 2013-09-11
24 훈화 손춘복 1519 2013-08-14
23 영적독서 손춘복 1501 2013-08-13
22 영적독서 손춘복 1379 2013-07-10
21 훈화 손춘복 1438 2013-07-10
20 훈화 손춘복 1673 2013-06-12
19 영적독서 손춘복 1527 2013-06-12
18 훈화 손춘복 1753 2013-05-16
17 영적독서 손춘복 1417 2013-05-16
16 영적독서 손춘복 1513 2013-04-11
15 훈화 손춘복 1952 2013-04-11
14 레지오서식 김창근 1045 2013-03-26
13 레지오서식 김창근 1035 2013-03-26
12 훈화 손춘복 1713 2013-03-13
11 영적독서 손춘복 1413 2013-03-13
게시물 검색

  • 천주교 마산교구 주교좌 양덕동 성당  (우)51317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옛2길 128
  • 전화 : 055-292-6561  팩스 055-292-8330  주임신부 : 055-292-6560  보좌신부 : 055-292-6568  수녀원 : 055-292-6562
  • Copyright ⓒ Yangduk Cathedral of the Masan Diocese.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