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회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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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엄선자(세실리아) 댓글 1건 조회 1,617회 작성일 2016-06-20 23:37본문
날 짜 : 2016년 6월 19일(주일)
장 소 : 한티성지, 범어성당
내 용 : 바오로회 성지순례
순교자들이 살고, 죽고, 묻힌 한티성지에 왔습니다.
옛 공소이고,
순교자들이 살았던 터에 왔습니다.

서태순 베드로의 집안에 들어와
잠시 차도 마시고,
성경쓰기도 준비되어 있고,
쉬어갈수 있는 곳입니다.





미사와 식사후
성지 해설자 정현숙(율리아)님의
설명을 들으며
십자가의 길을 시작합니다.





순교자들이
살고
죽고
묻힌 이곳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칩니다.


37기 중에서 이름을 알수있는
조아기, 최바르바라, 조가롤로


가톨릭 신문에 1992년12월 20일자에
'한티 처녀 순교자의 한'을 잠시 읽어줍니다.
하늘도 없고 땅도 없는가,
파헤쳐진 묘1기는 더
갈수도 없는 비탈길의 마지막 부분에 있었다.
서 있기도 힘든 곳을
어느 분이 이토록 정성스레 발굴하셨는지
누워있는 백골을 쳐다본 순간
나는 더 이상 서 있을 수가 없어 덥석 주저앉고 말았다.
시신의 목이 없었다.
아니 목을 허리춤에 찬 듯 아랫도리에 내동댕이쳐져 있었다.
단칼에 베었는지, 아프시지는 않았는지,
목뼈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부서진 곳 없이 숫자도 맞고
살점만 곱게 칼을 받은 듯하였다.
이분이 누구신지, 몇살이신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나는 땅에 엎드려 절을 한채 일어나지 못했다.
멍하니 앉아 있는 나를 또 어느 분이신가 재촉하였다.
한티 순교자 거의 모든 이의 뼈가
120년 세월에도 썩지 아니하고
색이 변하지 아니한 것은 그 골짜기의 흙 탓인지
주님만을 따르다 가신 님의 순결 탓인지
우리로선 답을 내릴순 없었다.



14처
이곳엔 무덤이 없습니다.
이곳에...
나의 좋지 못한 행동,
나의 예쁘지 못한 모습을 묻고 가라 하네요.
모두 다 묻어버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내려와
신자 티를 내며 살아가기로
다짐해봅니다.

대구대교구 "범어성당"에 왔습니다.


소중한 시간
함께한 바오로회원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