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대 5분 콘서트(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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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홍보부 댓글 0건 조회 1,477회 작성일 2014-07-13 23:50본문

지휘 : 안양주(스테파노), 단장 : 김숙자(마리스텔라)
성가 194번 Ave Verum (성체 안에 계신 예수)에 대하여...
<생명의 양식> 못지 않게 일반에 잘 알려져 있는 성체찬미가로 모짜르트(1756~1791)의 <아베 베룸>이 있다. 마음의 고통을 없애기 위한 음악치료에 어떤 다른 음악보다도 자주 쓰이는 이 곡에 대해 음악평론가들은 ‘모든 교회음악 중 가장 유명한 곡일 것’이라고 말한다.
1791년 늦봄부터 모짜르트의 아내 콘스탄체는 여섯번째 아기의 출산을 위해 빈 근교의 휴양지 바덴에 가 있었고, 모짜르트는 몇 차례 아내를 보러 그곳에 갔다. 그는 바덴에서 합창단 지휘자로 일하던 친구 안톤 슈톨을 위해 <아베 베룸>을 작곡했으며 이 곡은 그 해 성체성혈 대축일인 6월 17일 바덴에서 초연되었다. 그리고 그해 늦가을 <레퀴엠>을 작곡하다 완성하지 못한채 병석에 누웠으며 12월 5일 36년의 짧은 생애를 음악의 신동은 그렇게 마감하였다.
1783년 결혼 직후 C단조 미사를 작곡하다 중단한 이래 그는 교회음악을 작곡하지 않았다. 그러다 생애 마지막해인 1791년에 와서야 마치 자신의 죽음을 예비하듯 <아베 베룸>과 <레퀴엠>을 작곡한 것이다. 그가 쓴 <아베 베룸>의 악보에는 ‘소토보체(부드럽고 여린소리로)’ 라는 말 빼고는 작곡자의 어떤 지시나 해설도 없다. 그래서 지휘자에 따라 작품 해석이 다양해 질 수 있는 이 노래는 멜로디는 단조롭고, 연주에 현란한 기교가 필요한 부분이 전혀 없다. 모짜르트가 이곡을 4성부 합창에 현악기와 오르간 반주만을 곁들이는 형태로 단순화시킨 것은 안톤 슈톨이 이끄는 합창단의 규모를 고려한 까닭도 있겠지만 계몽적인 개혁을 원했던 당시 오스트리아의 군주 요제프2세의 예술적 지향을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
요제프2세는 민중의 소박함이 담긴 ‘오스트리아적인’ 음악을 원했고, 특히 교회음악은 텍스트(가사,시)가 명료하고 길이가 짧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모짜르트의 다른 합창곡과 비교할때 <아베 베룸>에서 4개의 성부가 대체로 동시에 같은 가사를 노래하는 ‘놀라울 정도로 단조로움’을 보여 주는데, 이렇게 해서 지휘자와 군주 두사람을 동시에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곡이 주는 느낌은 말 할 수 없이 강렬하고 깊이가 있다. 조용하지만 거부 할 수 없는 멜로디, 음정으로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마음에 사무치게 하는 모짜르트의 재능, 천상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현악과 오르간의 후광효과. 이런 요소들로 인해 <아베 베룸>은 모짜르트의 합창곡 중 가장 사랑 받는 작품이 되었고 ‘최고의 작곡가가 남긴 최고의 작품’ 이라는 평론가들의 찬사를 얻었다.
‘저희 죽을 때에 당신을 본받게 하여 주십시오’ 라는 가사와 함께 점진적으로 상향하다 가라앉는 <아베 베룸>의 마지막 구절은 우리의 마음을 언제나 정결하게 비워주는 듯 하다. – 지상에 핀 천상의 음악중에서 –
양덕성당 성가대는 더욱더 낮아지겠습니다. 전례에 더 녹아내리겠습니다. 더 갈고 닦아 아름다운 성가로 주님 찬미하겠습니다. 저희와 함께 하실 준비가 되신 분들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부터 성가대 연습 있으니 주저 마시고 2층 성가대석으로 오시길 당부 부탁드립니다.
성가대 지휘자 안양주(스테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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